조선시대 건축물에서 나온 벽조목입니다
그것 자체가 보물이나 다름 없는 벽조목이었습니다.
일반적인 건축에서는 벽조목이 사용되지 않았기에 귀하디 귀한 소재였습니다.
그것이 제 손에 들어왔을때.. 이미 그것의 운명은 정해졌겠죠.
선조들의 짜맞춤 흔적 또한 멋져 보여서 그 부분을 두고 사용하다보니 이렇게 남아 있네요.
나와의 시간과 작아진 모습에 미안하기도 합니다.
판재로 제재하고
하나하나 목걸이를 만들고 구슬을 만들고...
그렇게 한점한점 살을 빼앗겨서 이제 작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과연 그대로의 가치보다
내가 손 댄 것들이 더 가치를 만든 것인가...
더 의미있는 것인가...
가끔은 그런 의문이 드는 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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